부여 출장을 잘 마치고 돌아왔어요. 2박 3일,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그러나 또 낮에는 살짝 더운, 그런 사흘을 보내고 왔습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던 터라 부여북페어를 한다고 했다가 못 한다고 했다가,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하다가, 9월 들어와 준비를 부랴부랴했습니다. 마음은 바쁘고, 9월은 더구나 지방 행사들이 많아서 시간이 더욱 없었지만, 그렇지만 친구, 동료, 선배들의 도움을 듬뿍 받으며 부여 북페어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부여에는 작년에도 갔었는데 그 유명한 정림사지도 못 보고 돌아왔었어요. 이번에는 꼭 정림사지와 부소산성을 조금이라도 즐기고 오리라, 마음 먹어서 늦은 저녁, 사람들로 북적이는 정림사지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산책해준 오랜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이미 어둠이 깔린 뒤에 정림사지를 방문한 거라서, 어디가 어디인지 잘 알 수는 없었어요. 아마도 정림사지를 둘러싼 어마어마한 담장 같은 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림사지는 정림사라는 절이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