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잠이 안 오더라고요.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다가… 이번주가 레터를 쓰는 주였던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아침에 다시 달력을 확인해 보니 맞았습니다. 레터를 쓰는 주!
2주 전에 레터를 보내던 금요일은, 10월 9일 한글날이었어요.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서둘러 혜화역으로 갔습니다. 그날이 페미니즘 책 축제가 열리는 금요일이었거든요. 1회였기도 하고, 부랴부랴 준비된 페미니즘 책 축제, “책 읽는 여성은 위험하다”라는 카피가 메인 카피였어요. 정말 그럴까요. 정말로 책 읽는 여자는 사회에 위험할까요. 아무래도 이상하고 참신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까 그런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해 봅니다. 그렇지만 정말이지 요즘은 남자들은 책을 읽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 집에 사는 남자만 봐도 그렇거든요. 성공도 중요하고 자기 계발도 중요하고 주식도 중요한 요즘이지만, 아무래도 저랑 같이 사는 남자는 책에도 페미니즘에도 영 관심이 없는 듯해요. 저는 그냥 서울 여성회에서 주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