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전이 끝나고, 한 주가 흘렀네요. 잘 지내셨죠? 레터를 읽으시는 분들 중 몇몇 분은 도서전에서 직접 뵙기도 했어요. 부러 느린서재 부스도 들러주시고 이런 저런 안부 인사 전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잔뜩 가져다 주신 덕에, 5일 내내 든든하게 책을 팔았습니다. 문득, 아, 나 지금 사랑받고 있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책으로 연결되어 만나게 된 우리,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 드려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굿즈랑 이런 것들 챙겨드렸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레터에서 다시 한 번,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고마웠어요.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 상반기의 가장 큰 행사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올해는 또 어떨까, 많이 기대했는데 독자들은 이번 도서전을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네요. 분명히 도서전에 사람이 많아진 건 사실인데, 뭔가 다른 기운들이 느껴집니다. 2010년, 회사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도서전과 작년과 올해 참가한 도서전은 확실히 다르긴 한 거 같아요.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