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에 잘 다녀왔어요. 팔은 다쳤지만 책은 팔러 가야 하니까 기차도 꾸역꾸역 타고, 많은 분들이 저 대신 책도 날라주시고, 도와주신 덕에 무사히 행사 잘 마치고 왔어요. (제가 인복이 많아요…) 귀여운 꼬마 독자가 부산에서 저에게 “팔을 다쳤네요? 빨리 나으세요.”라고 말해줘서 피곤이 사르르 다 녹았습니다. 그 팔로 행사장에 어찌 가냐고 친정 엄마와 시어머니가 엄청 걱정했는데 말려도 제가 갈 것을 아는 분들이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어쩔 수 없지… 팔 다치고 나서 제일 많이 한 말이네요. 아니 어쩌다 팔이 그 모양이 되었냐고 물으시는 분들에게, 걱정하는 분들에게 … 어쩔 수 없죠, 뭐. 행사는 잡혀 있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줄줄이 북페어 시즌인데, 그나마 오른팔은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불편하게 깁스를 하고 있는 와중에 원고도 하나 마감하고 <책판다데이> 리플렛도 만들고, 9월에 나올 신간도 하나 마감했네요. 팔은 팔이고